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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지방행정지] 한방성장치료, 이래서 좋아요!
작성자 김기준
날짜 2008-07-17 [16:45] 조회수 : 1408

 

 


[대한지방행정지] 한방성장치료, 이래서 좋아요!


김기준원장(김기준한의원봄 대표원장)


현대 사회는 경쟁과 비교의 시대라서 그런지 공부나 실력 뿐 아니라 외모에 있어서도 남들보다 키가 크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지고 있다. 최근 설문에 의하면 아이들이 희망하는 키는 남자 178~180cm, 여자 165~168cm라고 하니, 평균키에 비하면 5~8cm 이상 큰 키를 원하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성장 지연이나 성장부진은 본인 뿐 아니라 온 가족의 고민이 될 정도로 성장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어릴 때 성장치료를 하면 아이에게 좋지 않나요?”


한방 성장클리닉을 찾아오는 많은 소아환자와 부모들을 대하다 보면 가장 자주 듣는 질문 중에 하나가 ‘어릴 때 성장치료를 하면 아이에게 무리가 가지는 않나요?’ 라는 것이다. 양방 성장호르몬 치료가 아이에게 좋지 않다는 선입견 때문에, 혹시나 한방성장치료도 문제가 되지 않을까 걱정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한방에서 성장치료에 접근하는 시각과 방법은 양방 호르몬 요법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 양방에서는 성장 검사 후 성장호르몬을 장기간 주사하는 방법이 유일한 성장치료법인데 반해서, 한방에서의 성장치료는 아이가 가지고 있는 성장장애요인을 파악하여 이를 치료함과 동시에 문제가 되는 오장육부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균형을 잡아주는 치료를 병행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한방성장치료는 치료과정 자체가 아이에게 무리가 가지 않을 뿐 아니라 몸을 보(補)하는 효과와 성장치료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방성장치료는 성장부진의 원인이 되는 체내 기능적인 문제점을 파악하고 치료하는 매우 효과적인 치료방법.


한의학에서 보는 성장이란 일반적으로 키에만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심신이 조화를 이루어 균형적인 발달을 이루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고 숙면, 위장기능, 근골격 강화, 질병에 대한 면역력 강화 등 성장 부진이나 성장장애의 원인이 되었던 여러 체내 기능들을 회복시켜줌으로써 키가 크는 것과 함께 몸이 건강해진다는 측면에서 한방성장치료는 건강을 회복시켜주는 보약(補藥)이상의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한방성장치료의 장점은 각각의 아이에게 맞는 개별적인 치료를 통해 효과를 극대화시키며 신체에 무리를 주지 않는 범위에서 자연스럽게 성장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한방성장치료는 성장판 상태, 뼈 나이와 성인 예상키를 체크해보고 체성분 검사, 체내 오장육부와 취약 장부 평가, 소변․타액 등을 통한 신체 기능검사 등 한방적인 체내기능검사를 통해 아이의 성장발육을 방해하는 원인이 되는 기능적인 문제점을 파악하게 한다. 이를 통해 지나친 부분은 균형을 잡아주고 부족한 부분은 보강하여 몸의 밸런스를 유지시켜 지체되었던 성장이 이루어지도록 돕는다.


그러면 어떤 원인이 성장에 영향을 주는지 차례로 알아보기로 하자.


1. 소화기능이 약한 아이는 잘 크지 못해..  


밥을 입에 물고 있는 아이, 스스로 밥을 잘 먹지 않고 밥 먹는데 한 시간 이상 걸리는 아이, 배가 자주 아프고, 변비나 설사가 자주 나타나는 아이, 자주 체하는 아이, 몇 개월 동안 체중이 전혀 늘지 않는 아이들은 비위(脾胃)나 장기능이 약한 경우가 많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비위에 손상이 있으면 가슴과 배가 더부룩하고 트림을 자주하고 메스꺼워서 헛구역질을 자주 하게 되고 얼굴빛이 누렇고 체중이 늘지 않으며 기운이 없고 눕기를 좋아하고 설사를 한다.


그러나 성인과 달리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고 양기가 왕성한 시기이므로 비위기능이 약하고 밥을 잘 먹지 않아도 하루 종일 움직이고 활발히 활동을 한다. 따라서 아이가 활동적이라고 해도 3개월 정도마다 아이의 체중의 변화를 기록해두고 체중이 오랫동안 정체되면 소화흡수 능력이 저하되어 있는 건 아닌지 한방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2. 적절한 운동은 아이의 성장발육을 자극한다.


적절한 운동이 아이의 성장판을 자극하고 성장호르몬을 분비시켜 성장발육에 도움을 준다는 것은 대부분 알고 있는 사실이다. 적절히 땀을 흘리고 몸을 움직이는 운동은 성장기 뿐 아니라 중 고등학교 시기에도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아주 좋은 수단이 된다.

 

요즘은 어린 아이들부터 학원을 여러 곳 다니고 책상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 정작 성장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할 시간은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본인은 한의원 성장클리닉을 찾아오는 소아환자들 중 운동양이 부족한 아이들의 부모님께는 자녀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운동을 반드시 하나는 만들어 매일 일정한 시간동안 운동을 시키길 권하고 있다. 특히, 여자이이들은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2차성징이 나타나면서 운동을 잘 안하고 비활동적으로 바뀌기 쉽다.


운동은 성장클리닉뿐 아니라 수험생클리닉을 찾아오는 청소년들에게도 권하는 사항이다. 단,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체력저하를 일으키고 성장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지나치게 근력을 사용하는 운동이나 관절에 무리를 주는 운동은 피하고 하루 30~60분 정도로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을 권한다.


3. 정서적 안정은 성장발육의 밑거름..


성장에 문제를 느끼고 성장클리닉을 찾아온 아이들은 상담해 보면 그 원인으로 상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요인들 중 하나가 바로 정서적으로 불안하거나 스트레스가 많고 부모와의 갈등을 겪고 있는 경우이다.


최근 서울대학교 신기술 네트워트센터 'BOM 한의학연구소'와 '김기준한의원봄'이 공동으로 강남 대치동 고3 수험생 130여명에게 학습에 방해를 주는 육체적, 정신적 요인에 대해 실시한 설문 조사결과, 90% 이상의 학생들이 학습에 방해를 주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놀랍게도 정신적 스트레스의 주요 요인이 과도한 학습량이 아니 부모님의 기대감과 잔소리로써 응답자의 50%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러한 정신적인 부담감은 초등학교나 중학교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에도 크게 다르지 않으며, 학습뿐 아니라 성장에 도 큰 영향을 주는 장애요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러한 스트레스를 푸는 적절한 방법을 아이들 스스로 알고 있지 못하며, 주로 컴퓨터 오락이나 인터넷, 음악 감상, 과자나 패스트푸드 같은 간식을 먹거나 잠을 자는 방법으로 해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신적 스트레스를 푸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좋아하는 음악이나 영화감상, 가벼운 운동이나 숙면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고, 운동이나 몸을 담그는 반신욕, 균형 잡힌 음식섭취가 도움이 된다. 또는 노래를 부르거나 고함을 질러보는 방법도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


부모님들도 아이들이 학습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을 것으로 막연히 짐작을 하고 있지만, 막상 아이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해줘야 할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으로 운동이 좋다니까 꼭 이 운동을 해라... 컴퓨터를 하니까 키도 안크고 공부도 안되는 거다... 뭐가 불만인지 한번 이야기를 제대로 해봐라.." 라는 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오히려 아이들과의 관계를 악화시키고 양쪽 모두 스트레스를 가증시키는 요인이 된다.


평소 자신의 일상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는 아이가 갑자기 고민거리를 털어 놓지는 않는다. 따라서 아이들이 부모에게 여러 가지 일상사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만들어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아이의 사소한 학교생활이나 주변 친구들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 주의 깊게 경청해주는 것은 자녀들의 긴장을 풀어주고 가족들의 정서적인 유대관계를 좋게 만들어 준다.


동의보감에서는 기뻐하고 슬퍼하고 성내고 근심하고 고민하고 놀라고 무서워하는 것은 모두 정신을 손상시키고 이는 체내 기(氣)의 흐름을 변화시키고 혈이 허(虛)해지게 된다고 말한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고 정신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아이들은 한방에서는 불안해진 기(氣)의 흐름을 바로잡고, 혈(血)을 보(補)하여 심기(心氣)를 안정시키고 머리를 맑게 하는 치료를 통해 나아지도록 돕는다. 물론 이러한 치료에는 가족들의 이해와 노력이 함께 동반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알레르기 질환, 비염, 천식, 아토피는 성장발육의 방해꾼.


최근 환경오염이 증가해서인지 알레르기 질환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은 아이들이 이전보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시기가 빨라지고 주거 형태가 주상복합이나 아파트로 바뀌면서 잦은 감기의 형태로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알레르기 비염의 증세로는 감기도 아닌데, 환절기나 일 년 내내 코막힘, 맑은 콧물 또는 누런 콧물이 반복되고, 잘 때 숨소리가 거칠고 코를 골거나 심한 경우 수면 중 무호흡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아침, 저녁으로 재채기를 연속적으로 하고 눈이나 코를 자주 비비는 것도 전형적인 알러지 비염 증상이다. 목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상으로 인해 목이나 가슴에서 가래소리가 들리고 기침을 자주 하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으로 코막힘, 콧물증상이 오래되면, 합병증으로 중이염이 잘 낫지 않거나 부비동염(축농증)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성장호르몬은 밤 12시 이후 깊은 수면 상태에서 활발하게 분비되는데, 비염, 천식, 아토피는 깊은 수면을 방해하여 성장호르몬이 충분히 나오지 못하게 만든다. 또한, 컨디션을 저하시키고 만성적인 피로감을 유발하여 키를 비롯한 정상적인 성장발육을 방해한다. 따라서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에는 좋은 컨디션과 정상적인 성장발육을 유도하기 위해서 반드시 비염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다



간혹, 알레르기 비염은 완치가 안된다고 생각하여 증상을 방치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 하지만, 한방비염치료는 단순히 코에 대한 치료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체내 부족한 기능을 회복하고 호흡기와 면역력을 강화시키면서 비염치료를 하게 되면, 아이의 컨디션도 좋아지고 비염도 함께 좋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신체 내 오장육부 기능의 발달과 키와 체중 등 눈에 띄게 성장 발달이 이루어지는 유아시기부터 청소년시기까지의 성장관리나 건강관리는 평생을 통한 건강한 삶의 밑거름이 되어 진다. 따라서 자녀의 키와 체중 등 외적인 요소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오장육부의 내적인 건강을 위해서도 일상 중 건강에 대한 관심과 세심한 관찰은 꼭 필요하다고 하겠다.


 ■ 출처: 대한지방행정지 2008.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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