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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지]'기온차 심해지면 천식 주의보'-천식의 종류
작성자 김기준
날짜 2008-07-17 [14:20] 조회수 : 1637

 

[공무원연금지]'기온차 심해지면 천식 주의보'-천식의 종류


김기준원장(김기준한의원봄 대표원장)


 대기오염과 환경오염, 체내 면역력 약화, 식생활의 변화, 주거생활의 변화 등으로 인해 천식 환자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조그마한 자극에도 기관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천식은 주로 숨을 내쉴 때 폐에서 소리가 난다고 해서 한방에서는 ‘효천(哮喘)’, ‘천증(喘證)’이라고 한다.


천식은 주로 폐(肺), 비(脾), 신(腎)의 기능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기의 흐름이 원활하게 소통한다. 하지만 신체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는 어르신들과 각 장기의 기능이 아직 완성되지 못한 어린아이들은 다양한 외부적 요인과 내부적 요인에 대해 장부의 조절능력이 떨어져 천식 발병률이 높다. 폐의 기능이 약한 태음인에게서 천식 발병률이 높은 것도 이와 같은 이유이다.


천식이 있는 사람들은 잦은 기침과 호흡곤란, 폐에서 소리가 나는 천명, 객담뿐 아니라, 알레르기 비염, 만성피로, 우울증, 기관지확장증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의 경우 천식 발작이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원인에 따라 천식을 8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첫째, 풍한천(風寒喘)은 감기 이후에 폐에 남아 있던 찬 기운이 거슬러 올라와서 나타나는 천식으로 찬 기운에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자소엽, 오미자, 계피 등의 약재로 치료한다. 둘째, 폐에 열이 있으면서 호흡곤란과 가래가 많이 끓는 담천(痰喘)은 도라기(길경), 하눌타리 씨(과루인), 지각, 살구씨(행인) 등을 처방해 객담을 제거시키고 폐의 열을 내려준다. 셋째, 기천(氣喘)은 칠정(七情)에 의한 스트레스와 감정적 문제가 그 원인이 된다. 가래는 많지 않지만 가슴이 답답하고 호흡곤란이 일어나는데, 이때는 찬 기운을 피하며 진피, 황백, 맥문동, 지골피 등의 약재를 사용한다. 넷째, 화천(火喘)은 충맥(衝脈)의 화(火)가 가슴으로 올라와서 생기는 것으로, 조금만 움직여도 가슴이 그득하고 호흡곤란이 온다. 이때는 황금, 황련, 산치자 등의 약재를 사용하여 폐기를 시원하게 해주고 화(火)를 내린다. 다섯째, 수천(水喘)은 물소리가 쪼록쪼록 나고 배가 불러오면서 가슴이 두근거리며 숨이 찬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때는 대소변도 잘 나오지 않는다. 이는 몸의 진액이 원활하게 순환하지 못하는 것으로 뽕나무 뿌리껍질(상백피), 복령, 반하, 귤껍질(진피) 등으로 수분을 배출하면서 폐의 화(火)를 내려줘야 한다. 여섯째, 위허천(胃虛喘)은 위가 허해서 생기는 것으로, 위가 몹시 허약하면서 어깨를 들먹거리고 몸에 열이 있다. 일곱 번째로 구천(久喘)은 증상이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된 것으로 호흡이 짧으면서 숨을 잘 이어가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반하, 인삼, 오미자 등으로 허약해진 기운을 보강해야 한다. 여덟 번째, 음허천(陰虛喘)은 혈(血)이 허(虛)하여 나타나는 증상으로, 사물탕, 황금, 지모, 황백 등으로 심화(心火)를 내리고 진음(眞陰)을 보하며 정혈(精血)을 도와줘야 한다.


이처럼 한의학에서는 천식을 치료하기 위해 그 원인에 따라 증상을 감별하는데, 기본적으로 천식이 발작하기 전에는 원기를 도와주는 약을 주로 사용하고, 이미 천식발작이 나타난 상태에서는 기운을 발산시키는 약을 주로 사용한다.


천식은 한 번 발병하면 쉽게 낫지 않으며,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심하고 건조한 날씨에는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따라서 천식 환자들은 실내온도와 습도를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고, 실내 환경을 청결히 하며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천식을 예방하거나 천식 증상을 호전시키기 위해서는 배를 삶은 물이나 도라지 달인 물, 오이수세미 물을 수시로 마시는 것이 좋다. 또한 담배, 페인트, 가스 등 후각을 자극하는 냄새들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천식 증상이 나타날 때는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를 해줘야 한다.


■출처: 공무원연금지 2007.12월호

 

김기준한의원 봄 & BOM 한의영양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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