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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지] 눈 밑이 바르르… 혹시 중풍? 안검경련, 화와 열을 내리는 처방 필요해
작성자 김기준
날짜 2008-07-17 [17:22] 조회수 : 2397

[공무원연금지] 눈 밑이 바르르… 혹시 중풍? 안검경련, 화와 열을 내리는 처방 필요해


 김기준원장(김기준한의원봄 대표원장)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갑자기 눈꺼풀이나 눈 밑이 바르르 떨릴 때가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증상을 ‘안검경련’이라고 한다. 안검경련은 주로 40대 이후 중년층에게 많이 발병하지만, 20~30대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그 원인은 과로하거나 갑자기 신경을 많이 쓰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이며 갑작스런 기온의 변화 등 환경적인 요인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증상 초기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거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벗어나면 증상이 쉽게 없어진다.


안검경련 증상이 나타나면 혹시 중풍 전조증은 아닌지 걱정을 하게 된다. 중년 이상이라면 더욱 그렇다. 실제로 한방에서는 머리나 눈, 입술 주위, 손발 등 몸의 일부가 떨리는 증상을 ‘풍(風)’이라고 한다. 하지만 눈꺼풀이나 눈 밑이 떨리는 증상들이 실제로 중풍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아주 드물게 나타나므로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증상이 나타날 때는 가급적 빨리 그 원인을 파악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안검경련을 장기간 방치할 경우에는 경련 강도가 심해지고 눈 떨림으로 인해 시각기능에 장애가 생기거나 다른 부위에도 경련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방에서는 눈이나 입술이 떨리는 증상이 담(痰)으로 인해 나타나며, 이와 함께 과로나 스트레스, 신경을 많이 쓰게 되면 쉽게 안검경련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담병(痰病)과 함께 오랫동안 분노와 화를 풀지 못하고 가슴에 쌓아두면 화병(火病)으로 진행된다. 또한 간의 기운이 울결(鬱結)되어 체내 기운의 흐름이 막히게 된다.


특히 뇌로 가는 기운이 막혀 소통되지 않을 경우에는 뇌 기능이 저하되면서 감정조절이 잘 되지 않고 잠을 잘 못자고 쉽게 흥분하거나 우울해지는 증상도 나타나며 심한 피로감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눈 떨림 증상과 함께 눈앞이 아찔하고 어지럼증, 이명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또한 안검경련 환자는 담(痰)이 많아서 얼굴색이 깨끗하지 않고 눈꺼풀이나 눈 밑에 검푸른 빛이 도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안검경련 환자는 체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소화가 잘 안 되고 자주 체할 경우에는 기운의 소통이 더욱 막기 때문이다.


안검경련을 , 귤홍, 적복령 등의 약재를 쓰면 좋다. 기운이 심하게 울체됐을 때는 과루인, 향부자 등의 약재로 막힌 기운을 풀어준다. 체력이 저하되고 소화 치료하려면 화(火)와 열(熱)을 내려 담(痰)을 없애주고, 울체된 기운을 풀어서 기운을 원활하게 소통시켜줘야 한다. 여기에는 반하, 지각기능이 떨어질 경우에도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이 때는 비위기능과 체력을 보강해줘야 한다. 또한 눈 주위의 상성(商星)혈, 풍지(風池)혈, 태양(太陽)혈, 합곡(合谷)혈 등의 경혈에 침 치료를 하면 증상이 호전된다. 상성혈은 이마 정중앙 머리카락이 시작하는 곳으로부터 위로 3cm되는 지점이며, 풍지혈은 좌우 귀의 뒤쪽 오목한 부분이다. 태양혈은 눈과 귀 사이의 관자놀이를 말하며, 합곡혈은 엄지와 검지 사이의 오목한 곳을 가리킨다.


안검경련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한방차로는 생강차와 모과차, 지실차 등이 있다. 생강차는 몸이 차고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에게 좋은데, 담(痰)을 삭이고 막힌 기운을 풀어주며 비위를 따뜻하게 하고 소화를 도와준다. 모과차는 눈 주위의 근육경련뿐 아니라 하체 근육이나 종아리에 쥐가 나고 경련이 있을 때도 좋다. ‘지실(枳實)’이라고 불리는 탱자열매를 햇볕에 말려 끓여서 차로 마시면 가슴에 담을 없애고 막힌 기운을 뚫어주는 효과가 있다.


비만하거나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혈관이 탁하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안검경련의 회복이 더딜 수 있으므로 빵, 국수, 자장면, 과자, 아이스크림, 사탕, 탄산음료, 햄버거 등의 단 음식과 인스턴트 음식을 줄이고 체내 염증을 줄여주는 생선, 견과류, 야채 등 영양가 있는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



■출처: 공무원연금지 2007.11월호


김기준한의원 봄 & BOM 한의영양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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