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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인정보의 수집, 이용목적| 제목 | [마이데일리]할머니 할아버지가 건강해야 내 자녀가 건강하다. |
|---|---|
| 작성자 | 김기준 |
| 날짜 | 2007-07-06 [18:32] 조회수 : 23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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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할아버지가 건강해야 내 자녀가 건강하다.
[김기준의 보양 클리닉]
2007-06-27 16:10:24
[마이데일리 = 김기준 칼럼]
우리나라 맞벌이 가정에서는 조부모의 역할이 중요.
영국 셰필드 대학 연구팀은 200년 동안 여성의 가족사를 조사한
결과 할머니가 자손을 번창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할머니와 함께 살거나 할머니가 손자들을 보살피는 가정은 자녀들뿐 아니라 손자, 손녀들 역시 별 탈 없이 어른으로 성장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한다. 할머니들은 자식들에게 육아의 경험을 알려주고 손자 손녀들을 사랑으로 돌보아 자녀의 육아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고, 손자손녀에게는 기댈 수 있는 울타리의 역할을 한다고 한다.
최근 우리나라 맞벌이 부부의 대부분이 어린 자녀가 있을 경우 기관을 제외하면 조부모에게 자녀를 맡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부모가 황혼 육아를 하게 되는 것에는 경제적 이유와 함께 기관이나 베이비시터 부족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자녀의 교육이나 인성 면에서 부모 다음으로 좋은 대상이 “조부모” 라는 것이다. 앞선 연구결과 외의 많은 연구들에서도 조부모에게서 보살핌을 잘 받고 자란 아이들의 경우 인성 면에서도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역할의 중요도에 비해 손자손녀를 보는 조부모들의 건강은 점점 나빠져...
이처럼 가정 내에서의 조부모의 역할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에 반하여 나이 드신 할머니 할아버지의 건강 상태는 더욱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맞벌이 부부의 가정일 경우 보살핌이 필요한 노년기임에도 불구하고 아이의 부모대신 가사 일을 돌보고 어린 손자, 손녀를 돌보면서 업어주거나 안아주는 시간이 많고,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디스크나 관절염, 육아 후유증 등의 지병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과 겨울, 특히 건강에 신경 써야 하는 노년층.
특히 계절적 특성이 강한 여름과 겨울은 중장년층을 비롯한 나이 드신 어른들에게는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이 많은 계절이다. 여름에는 강한 햇빛과 높은 습도로 인해 쉽게 더위를 먹고 지치고 피로를 느끼며 일사병과 고혈압, 냉방으로 인한 감기, 불면증이 더욱 심해지게 된다. 한의학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기운이 부족한 기허(氣虛)증상과 비위기능이 약해지기 쉬우므로, 노년층은 땀과 함께 기운의 소모가 많아지고 잠도 부족해지기 쉬운 여름철에는 특히 삼계탕과 같은 고단백 음식, 야채와 과일 등 영양가 있는 음식과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지금이 나이 드신 분들의 건강을 돌아보아야 할 때.
지병으로 한의원을 찾아오시는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을 상담 하다보면 본인보다는 자식에 대한 걱정으로 끝을 맺는 경우를 종종 겪는다. 본인의 건강에 대해서는 아프고 힘들어도 조금이라도 더 벌려고 애쓰는 자식 부부가 신경 쓰는 것이 미안해 미처 자녀에게 말씀을 못하시는 것이다.
조부모가 대신 가사를 돌보고 자녀들까지 돌봐주고 있는 대부분의 맞벌이 부부들은 현재 자신의 조부모는 그 일을 감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이 들어서 절대 손자, 손녀를 돌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만큼 다른 누군가를 돌보고, 다른 가정의 크고 작은 가사 일을 해나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를 느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보답하기 위해서 얼마나 실천하고 있을까? ‘꼭 말로 해야 하냐’라는 말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 그동안 집안 살림 뿐만 아니라, 손자, 손녀를 키우시느라 정작 휴가와 보양이 필요한 부모님은 뒤로 한 채 휴가계획만 세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때이다. “마음을 표현하지 않고, 실천으로 옮기지 않으면 느낄 수 없다”는 것을 다시금 명심하자.
김기준한의원 봄 & 서울대학교 BOM 한의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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