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대한공무원연금지]손발 저림, 혹시 중풍?-2007년3월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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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기준 |
날짜 | 2007-06-11 [11:19] 조회수 : 1963 |
공무원 연금 l 연금생활정보지 March 07.03
김기준원장 (김기준한의원봄)
나이드신 분들의 큰 근심거리는 바로 '건강'이다. 특히 어르신들 대부분은 치매나 중풍같은 질환들을 가장 두려워한다. 행여 치매나 중풍이 의심되는 작은 증상이 나타나기라도 하면 걱정때문에 병이 날 정도다. 손발 저림이 그 흔한 예다. 손발이 저리면 혹시 중풍이 아닐까 의심되어 병원을 찾는 이들이 있는데 실제로 중풍인 경우는 그리 많지 않으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한의학에서는 손발 저림을 비(痺)증이라고 한다. 손발이 얼음처럼 찬 수족냉증이 함께 있을수도 있고, 반대로 손발에 열이 날 때도 있다. 혹은 날씨에 따라 손발 곳곳이 저릿하고 뼈 마디가 시리거나 팔다리가 무거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간혹 눈 앞이 흐려지거나 말 표현이 잘 안되고 사레가 자주 들리고 하품을 자주 하거나 코를 심하게 골 때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는 중풍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필히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단순한 손발 저림 증상의 원인은 한의학적으로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첫번째는 외부의 차고 습한 기운이 체내 기혈의 순환을 방해해 뼈와 근육관절에 영향을 미쳐 손발의 정상적인 감각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가벼운 충격과 활도엥도 손발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여성의 경우에는 손발저림에 수족냉증까지 동반하며, 몸이 차고 아랫배가 찬 여성의 경우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겨 생리통과 불면증, 요통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두번째는 비위기능에 약하면 팔다리에 힘이 빠져 손발이 저릴 수 있다. 동의보감이 의하면 "비위기능이 저하되면 몸의 진액이 돌지 못하고 팔과 다리의 기운이 부족해지며, 특히 소화를 시키지 못해 체내에 담음이 생겨나고 몸이 무겁고 팔다리가 저리고 기운이 없어진다."라도 한다.
세번째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퇴행성 변화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충분한 휴식을 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섭취하며 적절한 운동을 하면 손발 저림을 예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현대인들은 디스크가 생기거나 어깨 근육이 뭉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손발 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육아나 가사로 인한 스트레스와 불면 증이 누적되어 손발이 저리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원인이 되는 요소를 최대한 줄이거나 제거하고, 목과 어깨에 침 치료와 마사지 등의 물리 치료를 병행해 주면 손발 저림이나 통증을 치료할 수 있다.
비만하고 몸에 담음이 많은 이들은 '강황'아런 약재와 엄나무 껍질인 '해동피'를 복용하면 손발 저림이 완화된다. 손발이 차고 추위를 많이 타는 여성인 경우 말린 생강과 계피차를 마시면 몸도 따뜻해지고 손발저림과 통증도 줄어든다.
비위기능이 약해져 있고 체력이 부족한 경우라면 '십전대보탕'이 사기를 내보내고 체내 정기를 보하여 팔다리의 통증을 줄이고 기운이 나게 만든다.
단순한 손발 저림은 다른 질환들에 비해 치료효과가 좋은 편이다. 하지만 중풍이나 당뇨병의 합병증 등 손발 저림을 동반하는 기타 질환들이 많기 때문에 노년층일수록 손발저림 증상이 나타나면 먼저 그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발저림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적절한 수면을 취하고 운동을 꾸준히 하여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줄이며, 음주와 흡연은 금하고 비카민과 칼슘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김기준한의원봄 & 서울대학교 BOM한의학 연구소
김기준한의원 봄 & BOM 한의영양연구소 (잠실롯데호텔점 02-593-24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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