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공무원연금지]남성갱년기 주의보-2007년2월호 |
---|---|
작성자 | 김기준 |
날짜 | 2007-06-10 [23:20] 조회수 : 3990 |
공무원 연금 l 연금생활정보지 February07.02
[남성갱년기 주의보] 김기준원장( 김기준한의원봄)
"만성피로는 기본이요, 최근 들어서는 기억력도 떨어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웬지 무기력하고요, 거기다가 ...부부관계도 조금..."하며 말끝을 흐리는 50대 초반의 남성. 그를 진찰해보니 남성갱년기 초기증상으로 판단되었다. 이외 남성갱년기 장애 증상으로는 근력저하, 골다공증, 복부 비만, 체모 감소, 여성형 유방 등이 있다.
'갱년기'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은 여성의 질병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남성과 여성 모두 중년에 들어서면서부터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겪으면서 갱년기를 치른다. 다만, 이 둘의 차이점이 있다면, 여성의 갱년기는 폐경과 더불어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반면, 남성은 30대 후반부터 서서히 진행되어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도 잘 느끼지 못한다는 점이다.
대한남성갱년기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40대 남성의 약 20% 정도가 갱년기에 해당하며 그 시작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변화가 빠른 경쟁사회속에서 각종 스트레스와 운동부족, 과도한 음주와 흡연, 영양상태, 먹을 거리와 공기의 오염, 환경 호르몬과 같은 유해물질 등의 외부 환경적 요인과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간질환과 같은 내부적 질환이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남성갱년기 장애는 오장의 정(情)이 부족해지면서 양허와 음허의 형태로 나타난다. 간(肝)의 정이 부족하면 눈이 어지럽고 눈에 정기가 없으며, 폐(肺)의 정이 부족하면 체중이 감소하고, 신(腎)의 정이 부족하면 허리와 등이 아프고 다리가 시큰거린다. 비(脾)의 정이 부족하면 이 뿌리가 드러나고 머리털이 빠진다.
체내 정이 고갈되고 양기가 허약해질 경우 몸의 에너지가 부족한 상태로 기운이 없고 추위를 잘 타며 손발이 차고 관절의 통증이 나타난다. 또한 소변이 잦고 설사를 자주 하며, 우울증이나 불안증이 생기고 집중력이 감퇴되기도 한다.
체내 정이 고갈되고 음기가 허약해지면 피로감이 심하며 음식을 먹어도 살로 가지 않고 몸에서 열감을 느끼게 된다. 잠자는 동안 옷을 적실 정도로 땀을 흘리고 불면증에 시달리며 입안이 자주 말라 갈증을 심하게 느끼기도 한다.
남성갱년기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몸의 정과 수를 채워주고 음양의 기운을 보해줘야 한다. 지황, 인삼, 백복령, 꿀이 주재료인 경옥고가 좋고, 양허나 음허 증상이 두드러질 경우 전문가의 진료를 통해 신기환, 육미지황원 등의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남성 갱년기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음주와 흡연, 과식을 삼가고,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며 야채와 과일, 육류 등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고 취미활동을 작는 것이 좋다.
평소에 둥글레차를 자주 마시고 결명자나 질경이를 달여 차처럼 달여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둥글레차는 자주 마시고 결명차나 질경이를 달여 차처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둥글레차는 노화방지, 남상장력 증진, 당뇨와 고혈압 같은 성인병의 예방, 치료에 좋으며 결명자는 눈을 밝게 하고 이뇨와 변비해소에 좋다.
결명자나 둥글레차의 경우 보리나 옥수수와 함께 우려내는 것보다 결명자와 둥글레를 각각 하나씩만 넣어서 약한 불에 20~30분 정도 끊이는 것이 좋다.
갱년기 장애는 특정인에게만 오는 질병이 아니다. 이 세상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겪게 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따라서 갱년기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기 보다는 겸허히 받아들이는 긍정적ㅇ니 마음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김기준한의원 봄 & BOM 한의영양연구소 (잠실롯데호텔점 02-593-246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