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비염, 아기에게 물려주지 마세요 [김기준의 성장클리닉]
2007-06-04 15:35:36
[마이데일리 = 김기준 칼럼]
예전에는 한의원 환자들 중 아내나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마지못해 진료를 받고 보양 차원에서 한약을 복용하는 소극적인 성인 환자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사회가 핵가족화, 개인화 되어 가면서 젊은 사람들도 본인의 건강을 염려해 적극적으로 병원이나 한의원을 방문하는 수가 늘고 있다. 특히 비염 등 유전 가능성이 있는 알레르기 질환을 지닌 경우 더욱더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유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비염은 나 혼자만의 고달픈 질병이 아니라 유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비염의 유전 가능성은 양쪽 부모 모두 가지고 있다면 70-80%이며, 한쪽 부모만 지니고 있다 하더라도 그 가능성이 30-40%나 되는 무시할 수 없는 질병이다.
예전에는 비염을 완치가 불가능한 고질적인 질병으로 여겨 재채기, 콧물, 코 막힘, 눈 코 가려움증, 잦은 충혈, 두통과 어지럼증 등 일상 생활을 방해하는 증상들을 평생 짐으로 짊어지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비염은 적절한 한방치료와 생활 관리를 해줄 경우 일상 생활에서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치료와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다.
비염의 원인과 치료법
비염은 오염된 공기와 환경, 먼지, 갑작스런 온도 변화나 진드기 등이 주 원인이 되므로 생활환경을 가급적 청결하게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오염도가 점점 높아지고 활동 반경이 점차 확대되어가는 요즘 상황에서는 내 주변 환경만 깨끗한 것으로 완치되지는 않는다. 따라서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우리 몸의 면역력과 호흡기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알레르기성 비염은 비위, 폐, 신장의 기능이 허약해져 체내 면역력이 떨어지고, 주변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는 능력이 약해져 생기는 질병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한방 비염 치료는 비염을 단순히 신체의 일부분인 코에만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몸의 오장육부의 기능을 체크하고 문제점이 되는 부분을 찾아 치료한다.
결혼과 임신 계획 시에는 비염치료부터!
결혼을 앞두거나 임신 계획을 세우고 있는 부부의 경우에는 특히 비염 치료가 우선되어야 한다. 임신 중에는 호르몬의 변화로 비염 증세가 더욱 심해지게 되고, 치료 역시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코가 막히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민감해지며 평상시나 수면 시 호흡이 곤란해지게 되는데 충분한 호흡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태아에게도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태어날 아이가 아토피, 비염,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이 심해지지 않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임신 전 알레르기 질환을 치료하고 건강 관리를 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자녀에게 물려주어야 할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건강이다. 우리의 노력이 앞으로 태어날 귀한 자녀의 평생 건강을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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