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염, 수술 없이 한방치료로 OK [김기준의 성장클리닉]
2007-05-31 18:09:37
[마이데일리 = 김기준 칼럼]
감기 만큼 잘 걸리는 아이들의 병, 중이염
어린 아이들이 감기 외에 자주 걸리는 질병 중 하나가 삼출성중이염입니다. 중이염이 소아에게 더 잘 발생하는 이유는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의 구조상 소아들은 성인과 달리 코 안의 염증이 쉽게 중이강 내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자가진단과 치료 필요
자녀가 중이염을 앓고 있는지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TV 가까이에서 소리를 크게 높인 채 보거나, 작은 소리를 잘 듣지 못할 때, 발음이 부정확할 때, 갑자기 산만해지거나 두통을 호소할 때, 귀를 자주 잡아당기고 손가락을 집어넣어 파려고 할 때, 귀가 아프다거나 불편을 호소할 때의 경우들이 그렇습니다.
증상이 심한 급성중이염의 경우에는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지만, 급성 증상을 지나 삼출성 중이염이 지속되면서 항생제로도 호전이 되지 않거나 자연회복 또한 잘 되지 않는 경우에는 고막에 튜브를 삽입하는 환기튜브 삽입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수술 없이 한방치료로 회복 가능
삼출성중이염은 수술 하지 않고 한약 등의 한방치료로도 치료율이 높은 질환으로, 만약 호전되지 않고 증상이 지속 될 경우에는 이관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한방 치료를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축농증이 있을 경우에는 중이염이 회복된 후에도 근본적인 코에 대한 치료를 해주어야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필자는 많은 비염 환자를 진료하며 비염과 함께 삼출성중이염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을 보아왔습니다. 이 때마다 비염 치료와 함께 이관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중이염 한방 치료로 오랫동안 치료되지 않던 삼출성중이염이 빠르게 회복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귀는 한의학에서는 신장, 뼈, 모발, 선천적인 면역기능과 관련된 장부입니다. 단순히 귀에 대한 염증만을 회복하는 것이 아니라, 삼출성중이염의 치료와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비염, 축농증을 치료해야 하며, 저체중과 성장부진을 동반한 허약아동은 소화기와 호흡기를 강화하고 체내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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