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서울신문> 얼굴은 20대, 체력은 50대? |
---|---|
작성자 | 김기준 |
날짜 | 2007-05-26 [00:45] 조회수 : 2218 |
[웰빙한방건강컬럼] 얼굴은 20대, 체력은 50대?
며칠전 뉴욕타임스에 운동에 관심을 가지는 미국인들의 생활을 소개하며 피트니스 프로그램 이용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법’을 만들자는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이것은 단지 개인의 외모에 대한 관심뿐 아니라 건강이 곧 나라 전체의 경쟁력이 된다는 미국인의 인식을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나라는 어떨까?
우리나라 대부분의 직장인, 학생의 모습은 10대에서 50대에 이르기까지 주로 의자에 앉아 있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새벽부터 일어나 아침식사도 거른 채 학교나 직장으로 출근해 점심식사 시간을 제외하고는 또다시 밤늦도록 앉아 있다가 취침을 위해 눕는 것으로 일관되어 있다. 출퇴근도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때 잠시 걷지만 그것마저 워킹보드나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등의 이용으로 인해 점점 줄어들고 있다. 특히 한참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에게는 운동이 사회성과 정신력을 키운다. 무엇보다 키를 크게 해주는 중요한 도구가 된다.10∼16세 때의 적절한 운동은 ‘성장판’을 자극해 키가 크도록 도와준다. 사춘기는 지방세포가 많을수록 빨라지기 때문에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지방을 줄이고 적정 몸무게를 유지해 사춘기를 늦추는 것이 성장에도 유리하다.
성인의 경우에는 신체적인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 건강과 노화를 역전시키기 위해 운동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실제로 운동을 열심히 한 사람들이 60대에도 20대처럼 건강한 정신과 건강한 신체를 지니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적어도 1주일에 4일은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기에 올바른 식습관까지 더한다면 각종 성인병과 암, 돌연사 같은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한때 직장인들 사이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운동하기가 유행이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점심을 먹자마자 강도높이 하는 운동은 오히려 소화불량, 피로만 가중시키는 원인이 된다. 식사직전이나 직후, 잠들기 전에는 결렬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에게 있어서는 시간과 함께 어떤 운동을 하느냐도 중요하다. 성장에 도움이 되는 운동은 스트레칭 체조, 조깅, 수영, 농구, 에어로빅, 무용 등이 있고 이러한 운동을 자신의 체력에 맞게 하루에 1시간씩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아이든 어른이든 운동을 하고자 하는 목적에 대한 운동방법이 잘 판단되지 않을 때는 과감히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필자는 소아성장과 사춘기 성장에 대한 치료를 하면서 키가 크기를 원하는 많은 아이들이 그 목적이 적합하지 않은 운동을 과도하게 하고 있는 경우를 교정해준 적이 종종 있다. 이것은 성인도 마찬가지이다. 굳이 많은 시간이나 돈을 들이지 않더라도 집에서 스트레칭이나 훌라후프 등이라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서울신문 2006-06-08 08:36] - Copyrights ⓒ서울신문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기준한의원 봄 & BOM 한의영양연구소 (잠실롯데호텔점 02-593-246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