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비염, 해결책은? |
---|---|
날짜 | 2020-07-10 [16:09] 조회수 : 2231 |
집중력이 떨어지는 우리 아이, 비염 때문일까요? 비염은 재채기, 콧물, 코막힘 등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쉽게 치료되지 않고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알레르기 질환입니다. 하지만 비염을 단순히 코에만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이라고 생각한다면, 비염을 너무 가볍게 보는 것입니다.
비염, 수험생의 집중력 저하의 원인 비염은 코 뿐만 아니라, 부비동, 인후, 눈의 결막 등에도 불편감을 주는 질환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코를 풀고, 코피가 자주 나고, 눈을 비비고, 틱처럼 킁킁거리는 등의 증상이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나타나 공부하는 학생들의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이 됩니다.
주의력 저하로 산만하거나 충동적 양상 보여 국내 한 대학병원에서는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단을 받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집중력과 인성, 부모 양육 태도를 평가하였습니다. 연구결과, 알레르기 비염에 걸린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주의력이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으며, 언어 및 운동 발달의 지연이 관찰되었습니다. 또한 흥미로운 결과로 알레르기 비염에 걸린 아이들의 부모님들의 양육 태도가 다소 강압적인 양상도 보고되었습니다. 이는 알레르기 비염 아이들이 주의력이 저하되어 있어 산만하거나 충동적인 특성을 보이기 때문에 부모가 이를 제지하기 위해 다소 강압적인 양육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비염 아이들은 긴장도와 스트레스 높아 또 다른 대학병원에서는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아이들과 없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뇌파를 분석하여 집중력과 작업 수행능력을 조사하는 연구를 시행하였습니다. 연구 결과, 공부할 때 비염 아이들에서 긴장도와 스트레스가 높게 나타났고 두뇌 내부에서 정보를 활용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비염이 있는 수험생들이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고, 학습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소아와 수험생의 알레르기 비염은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집중력, 주의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뿐만 아니라 생활 관리를 통해 비염이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비염에 도움이 되는 음식 1. 양파 (Onion)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이 항원과 접촉할 때 과민반응으로 우리 몸에서는 많은 양의 히스타민을 분비합니다. 그 결과 재채기, 콧물, 코막힘, 눈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과민반응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양약이 바로 항히스타민제입니다. 양파는 천연 항히스타민제 역할을 합니다. 양파에 들어있는 퀘르세틴(Quercetin)이라는 항산화 성분은 체내에서 생성되는 히스타민 분비를 억제하여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고 항바이러스 효과를 내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이 퀘르세틴 성분은 양파 외에도 아스파라거스, 케일, 브로콜리, 베리 등에도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 박하차 (Peppermint) 많은 수험생들이 집중력을 위해 커피나 카페인 음료에 의존한다는 뉴스는 많은 어른들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카페인은 양질의 수면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히스타민 분비를 촉진하여 알레르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과량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박하차는 비염과 집중력을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훌륭한 대안입니다. 박하는 비염, 감기로 인한 감염 증상에 도움이 되는 허브이면서, 한약재로 많이 사용되는 식품입니다. 특히 박하의 정유 성분은 긴장성 두통, 소화 장애,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 등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밝혀져 있어, 수험생들에게서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나는 여러가지 증상들을 완화시켜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탄산음료나 커피보다 박하차를 마시는 것이 코와 머리도 편해지고 집중력과 학습 효과 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유산균 (Probiotics) 최근 플로리다 대학의 제니퍼 데니스 박사는 유산균의 면역기능 개선 작용이 꽃가루 알러지 증상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유산균을 복용한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은 위약군과 비교했을 때, 환절기 삶의 질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는 유산균의 항산화 효과가 면역력 조절 기능 향상에 영향을 주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곡물유산균, 김치 등에는 다양한 좋은 유산균들이 들어 있으므로 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기준한의원 봄’과 ‘서울대 BOM 한의영양연구소’ 공동연구]
비염과 집중력 개선은 한의 치료로 면역력 강화해야
가벼운 비염증상은 생활관리를 통해서 개선이 가능하지만, 전보다 증상이 더 심해지거나 더 자주 나타나는 경우, 그리고 생활의 질이 악화되는 경우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여러 연구 결과에 의하면, 알레르기 비염은 한의학적 치료로 증상 및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되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김기준 교수팀(김기준한의원봄과 서울대학교 BOM 한의영양연구소와 공동연구)이 진행한 비염 임상연구 결과, 비염 환자들이 한약 추출물(건비소염탕)을 복용했을 때, 비염으로 인한 코 증상 및 동반된 코 이외의 – 눈, 귀, 목 – 증상들, 그리고 만성 기침이 모두 완화되며, 아울러 삶의 질도 함께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비염 증상이 심한 경우,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외부적인 요인을 차단하는 것과 더불어, 체내의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한의학적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