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대한지방행정지]『여성만이 겪는 ‘생리통, 생리불순’의 원인과 한방치료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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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기준 |
날짜 | 2008-07-17 [12:51] 조회수 : 2962 |
[대한지방행정지]『여성만이 겪는 ‘생리통, 생리불순’의 원인과 한방치료법』
김기준원장(김기준한의원봄 대표원장)
‘몇 달 전 고교 입시를 앞두고 있는 15세 P양은 생리날짜가 시험과 겹쳐 매달 겪는 생리통으로 인해 시험을 망칠까 두려움 끝에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부모와 함께 한의원을 찾았다.’
‘또 다른 예로 올해 29세 직장인A양은 그동안 생리휴가를 사용해 생리통의 고통을 참아왔으나 생리통이 점점 심해지면서 업무에도 지장을 주고 결혼 후에도 문제가 될 것 같아 치료를 결심했다.’
위의 경우는 생리통으로 인해 한의원을 내원하는 환자들 중 가장 일반적인 환자들의 유형이다. 이처럼 우리나라 여성의 절반 이상이 겪는 생리통은 예전에는 성숙한 성인이 되기 위해 겪을 수밖에 없는 하나의 필연적인 통과의례처럼 생각되어져 왔다. 평균적으로 산출해 볼 때 여성은 14세에서 49세까지 약 420회에 달하는 생리통을 겪게 된다고 한다. 따라서 생리통이 없는 여성들은 불행 중 다행이지만 생리통으로 고생하는 여성들은 딱히 누구에게 하소연 하거나 이해받지도 못한 채 학업이나 직장생활, 일상생활을 견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생리통도 원인에 따라 한의학적 치료접근이 가능하며 생리통으로 인해 겪게 되는 생활의 불편함과 피해가 인식되어지면서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환자들이 많이 늘고 있다. 생리통은 학업에 열중해야하는 학생들이나 미혼 직장여성들에게 큰 고통을 준다. 흔히 생리통은 단순히 배앓이로만 생각하는 것이 일반이지만 생리통은 피로, 어지러움 변비, 두통, 복부팽만, 신경과민, 졸음, 불안증, 허열 등을 동반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생리가 시작되는 10대의 경우 여학생의 상당수가 생리통을 경험하게 된다. 이는 특별한 질환이 없이 성인이 되기 위한 여성의 신체 변화와 함께 자궁 내막에서 분비되기 시작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의 영향으로 생길 수 있다.대부분의 경우생리 전과 생리초반에 발생하다가 생리가 끝나면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한참 학업에 몰두해야 하는 학생의 경우 생리통은 학교생활이 힘들 정도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여학생들에게 있어 생리란 신체적으로나 심리적, 정신적으로 큰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이 되며 생리기간에는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감정 기복의 차이도 심해지게 된다. 이와 함께 한달에 한번씩 4~5일 지속되는 생리기간과 이전 2~3일 전부터 시작되는 생리통은 여학생들의 학업과 컨디션 조절에 방해가 되는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 장시간 앉아 있어야 하는 직장여성들은 생리통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다. 특히 생리기간이나 생리기간 전후에는 충분한 휴식이 필요한데 장시간 고정된 자세로 앉아 있게 되면 하체의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척추와 골반으로 이어지는 허리의 통증을 더욱 가중시켜 생리통의 고통을 더욱 심화시키게 된다.
무리한 다이어트 역시 생리통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신체 내 영양 부족과 자궁을 비롯한 신체 조직들의 원활한 기능을 방해하게 된다. 20대 후반의 미혼여성이나 임신과 출산을 경험한 후에도 지속되는 생리통은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등과 같은 원인질환이 있을 수 있다. 간혹 이러한 질환들이 심할 경우 간혹 불임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나 이는 초기에 원인을 발견해 치료하면 얼마든지 완치가 가능하다.
◈한의학적 견해를 통해 알아본 생리통의 원인◈
생리에 직간접적으로 작용하는 장부는 오장육부 중에서도 간, 비, 신인데 이는 생리를 주관하는 충임맥에 작용하여 생리를 조절한다. 간, 비, 신 중 한 곳이나, 충임맥의 작용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생리 불순이나 생리통이 발생하게 된다.
생리불순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정신적이다 심리적인 불안정이 가장 흔하고 과로가 그 다음이다. 또한 지나친 성생활로 생리에 관계된 혈맥이(충임맥) 허해지는 경우도 많다. 이 외에 감염, 내상, 약물복용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손발과 아랫배가 차고 기혈순환이 안될 때는 체내 기운의 소통이 막히고 어혈이 생기게 되는 생리가 시작될 때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기와 혈이 모두 허할 경우에는 생리가 끝날 때 통증이 나타나는 데 수술 후나 출산 후 조리를 충분히 못했을 때 나타날 수 있다.생리불순 가운데 체내 열이 많아지면 생리가 점점 빨라지게 되고, 몸이 허약해지면 생리가 점점 느려진다
<일상생활에서 생리통을 예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1.신체 중 하복부를 항상 따뜻하게 유지하도록 한다. 특히 각 계절로 넘어가는 환절기에는 낮과 밤, 실내의 온도의 기온차가 크기 마련이다. 하복부에 차가운 기운은 복부와 자궁의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자궁질환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가능한 미니스커트나 배꼽티 같은 옷은 추운 날씨에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핫팩이나 찜질, 반신욕 등을 이용하여 하체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2. 생리 전후와 생리 기간 중에는 지나치게 차갑거나 뜨거운 물로 목욕하지 않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차가운 물로 목욕을 하면 자궁이 순간적으로 수축해 생리가 줄거나 끊길 수 있다. 또한 지나치게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면 혈액순환이 촉진돼 생리량이 늘어날 수 있다.
3. 하복부 비만을 주의하고 하체가 꼭 끼는 옷을 입지 않으며 장시간 고정된 자세로 앉아 있지 않는다. 하체가 꼭 기는 옷이나 하복부 비만은 자궁주위를 압박해 통풍이 잘안되고 기의 흐름을 막으며 원활한 혈액순환 역시 방해한다. 따라서 평상시 적절한 운동으로 하복부 비만을 예방하고 꼭 끼는 옷을 입지 않으며 직장생활이나 학업 등 장시간 앉아있어야 할 경우 30분마다 한번 씩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4.무리한 다이어트를 피하고 과로나 스트레스에 주의한다. 생리기간 중 여성에게는 생리 그 자체가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생리기간 중의 과로나 스트레스는 생리로 인한 피로와 신경과만을 더욱 가중시키며 생리통의 통증을 더욱 심하게 느끼게 만든다. 또한 생리기간 중에는 빈혈 증상을 보일 수 있으므로 무리한 다이어트나, 과로, 스트레스를 피하도록 해야 한다.
생리통에 좋은 한방차, 피해야 할 음식
주로 하복부를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차로 쑥차, 익모초차, 대추차, 생강차, 꿀, 인삼 등이 있다. 특히 익모초는 생리통, 생리 불순, 불임 등의 부인과 질환에 효과가 탁월하다.
[ 쑥차 ]
쑥은 피를 맑게 하고 혈을 보하며 혈액순환을 좋게 하여 저혈압이나 몸이 찬 사람에게 좋다. 5월 단오에 따서 말린 것을 약재로 쓰는데, 어린 쑥은 음식으로도 사용한다. 말린 쑥을 끓는 물에 넣은 다음 5~10분 정도 우려내 하루1~2회 마신다.
[익모초차]
익모초는 혈액순환과 어혈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어서 불임, 생리불순, 생리통, 냉증에 좋다. 물에 익모초를 넣고 약한 불에 끓인 후 마시는데 꿀을 적당량 넣어 마셔도 좋다.
[생강차]
생강은 비위를 따듯하게 하여 소화를 도와주며 몸을 따뜻하게 한다.평소 손발과 아랫배가 차고 소화가 잘 안되는 여성의 샐리통과 기혈순환에 도움이 되므로 하루 1~2회 정도 마시면 좋다.
생리통에 피해야 할 음식으로는 술, 찬 음료, 돼지고기, 매운 음식, 인스턴트 식품들, 커피, 초콜릿 등이 있다.
옛말에 생리통은 출산의 고통에 대한 예행연습이라는 말이 있다. 그 말은 그만큼 여성이 후손을 잉태할 수 있는 존귀한 존재로서 자신의 위치를 항상 인지하고 자신의 몸을 소중히 다루어야 한다는 뜻이지 고통을 무조건적으로 참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생리통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방해가 된다면 반드시 망설이지 말고 전문가를 찾아 그 원인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야 할 것이다.
■출처: 대한지방행정지 2007.11월호
김기준한의원 봄 & BOM 한의영양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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