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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지방행정지]성장장애와 만성피로를 일으키는트랜스지방-2007.4
작성자 김기준
날짜 2007-10-07 [19:35] 조회수 : 1779


'성장장애와 만성피로를 일으키는 트랜스지방' 

김기준원장(김기준한의원봄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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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들어서 우리나라에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트랜스지방산은 그 유해성 때문에 미국에서는 이미 90년대 초부터 그 위험성이 여러 차례 경고되어 왔으며 현재 미국 내 국가차원에서 트랜스지방산 섭취를 줄이기 위해 여러 가지 조치를 마련하고 시행해오고 있다.



일례로 2006년부터 미국 내 모든 식품에 트랜스지방산의 함유량을 정확히 표시하는 법안을 마련하였으며, 이로 인해 많은 식품 회사들과 음식점에서 트랜스지방산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고 한다.



트랜스지방산이란 한마디로 말해 식물성 기름을 고체나 반고체 상태로 가공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지방산을 말하는데, 마가린이나 버터, 쇼트닝이 트랜스지방산의 대표적인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재료들이 들어간 모든 음식도 트랜스지방산이 포함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트랜스지방산은 체내 나쁜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좋은 콜레스테롤의 함량을 낮추는, 우리 몸에는 유해한 역할을 한다.




그동안 몸에 좋은 지방이라고 생각했던 식물성 기름, 즉 콩유, 옥수수유, 면화유 역시 제조되어지는 과정에서 트랜스지방산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이러한 식물성 기름들은 높은 온도에서 사용하게 될 경우 트랜스지방산의 발생률은 점점 더 높아지게 된다.



트랜스지방산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에는 마가린, 쇼트닝, 전자레인지용 팝콘, 튀김용 냉동감자, 초콜릿 제품류, 감자튀김, 햄버거류, 케익을 비롯한 빵류, 과자류 등 많은 음식들에 포함되어 있다.

 

 

또한 튀긴 후 시간이 많이 지난 튀긴 음식은 트랜스지방산의 생성비율이 점점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성인의 경우 하루 트랜스 지방산의 적정량을 하루 섭취 음식의 1% 내로 규정하고 있는데 이는 도넛 한 개, 크루아상 반개, 과자 한봉지, 햄버거 5분의2 정도의 양에 해당하는 것이다.



뒤늦게 트랜스지방산의 문제점과 그 대처방안에 대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지만 아직 트랜스지방산의 사용에 대해 구체적인 규정이 없는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의 대부분에 트랜스지방산이 포한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많은 음식 관련 프로그램에서 요리 전문가들조차도 트랜스지방산의 발생을 높이는 조리 방법과 재료들을 통해 음식을 만들고 조리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유치원, 초등학교를 비롯해 급식을 실행하고 있는 학교 음식에도 튀긴 음식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트랜스지방산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트랜스지방산이 성인의 경우 노화를 촉진시키고, 체내 나쁜 콜레스테롤의 함량을 높여 심장병, 당뇨병, 동맥경화 등 각종 성인병과 만성피로증후군, 위암, 유방암, 대장암 등의 각종 암과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어린이나 청소년들도 트랜스지방산을 과다 섭취할 경우 성장장애, 소아비만, 조기성숙, 기억력 감퇴, 과잉행동장애, 아토피 등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한참 자라야 할 성장기 어린이들의 경우 트랜스지방산의 과다 섭취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조기성숙은 몸속 혈액을 탁하게 만들고 체내 신진대사의 장애를 일으켜 소아비만을 일으킬 뿐 아니라 이른 나이에 가슴이 발달하고 초경이 빨리 시작되는 등의 최종적으로 성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조기 성숙은 성장기 아이들에게 키가 클 수 있는 기간을 단축시키고 체중을 증가시켜 심각한 경우 올바른 성장이 이루어지지 못한 채 성인들처럼 성인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필자의 한의원을 찾아오는 성장부진 및 소아비만 관련 소아환자들의 대부분이 식생활을 조사해보면 패스트푸드와 외식, 간식을 즐겨하는 경우가 많다. 성인들 역시 이유 없이 만성피로나 만성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환자들의 경우 하루 세끼 식사를 밖에서 해결하거나 튀긴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트랜스지방산의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항상 숙지하고 있는 것이 좋다.



첫째, 기름은 항상 참기름, 들기름, 올리브유, 카놀라유를 사용한다. 이러한 기름들은 눌러서 짜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식물성 기름들이 제조과정에서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화학처리를 하지 않는다.



둘째, 마가린, 쇼트닝 등의 사용을 최소화 하고, 꼭 사용해야 할 경우 트랜스지방산의 함량이 낮은 말랑말랑한 마가린이나 버터를 사용한다.



셋째, 기름을 사용하는 감자튀김이나 도너츠, 햄버거 등의 패스트푸드와 과자, 초코렛류 등의 간식의 섭취를 취대한 줄인다. 또한 트랜스지방산은 오래된 튀김 음식에서 더 많이 발생하므로 이미  튀긴 음식은 장기간 보관하지 말고 바로 먹는다.



넷째, 제품의 구입시 꼭 트랜스지방산의 함량을 확인한다. 표기 없을 경우 불포화지방산에 포화지방산의 함량을 합한 뒤 총지방 함량에서 뺀 숫자가 트랜스지방산의 함유량이 된다.



다섯째, 기름을 사용하여 튀기거나 볶는 요리법보다는 참기름이나 들기름에 무치거나 찌는 요리   방식을 사용한다. 올리브유를 뿌린 샐러드도 좋다.

 


사람들의 식성은 어린아이 때 즐겨먹던 음식이 그대로 유지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현대사회의 아이들은 맞벌이부부의 증가, 조리가 간편한 음식에 대한 선호, 과중한 학습, 바쁜 하루 일과 속에서 식사시간의 감소, 격주휴무제로 인한 잦은 외식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트랜스지방산이 함유된 음식에 노출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트랜스 지방산의 함량표시를 자발적으로 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의무화하고 있지는 않다.




이에 반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작은 도시 티뷰론은 도시 안에 있는 모든 레스토랑과 식품점에서는 트랜스지방산을 사용하지도, 판매하지도 않는 세계 최초의 도시라고 한다. 정말 부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성장이 부족해지는 아이들에게는 지속적인 식생활 관리와 함께 체중이 급격히 늘지 않도록 적절한 운동을 하며 필요할 경우 한방성장치료를 해주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한방성장치료는 탕약, 성장환, 성장침, 성장 아로마 등의 치료방법으로 식욕과 체중을 조절하며 아이의 부족한 장부기능을 보강하고 근골격을 강화하여 본인의 잠재적인 키를 최대한 클 수 있도록 해준다.



인체에 유해한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해 식생활 개선 방법과 한약 처방 등 여러 가지 치료방법을 사용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올바른 건강정보를 통해 사전에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다.




보기 좋고 먹기 좋아 손이 가는 음식들일수록 일단 멈추고 ‘과연 이 음식이 우리 아이들을 위해, 내 가족을 위해 좋은 음식일까’를 한 번 더 생각해 보자. 이제는 자녀의 공부를 위해서만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를 할 것이 아니라 우리 가족들의 먹거리에 대해서도 더욱 정성을 쏟아야 할 때이다.


 

출처 : 대한지방행정지 2007.4


김기준한의원 봄 & BOM 한의영양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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