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i-Club 2006.10.26]
[김기준한의사의 한방성장클리닉] 키 성장을 방해하는 소아비만!(1)
현재 소아비만은 우리나라에서도 열명 중 한 명꼴로 일부 서울 지역 15세 미만의 아이들 중 25%가 비만에 속한다고 보고되었으며 지금도 그 비율은 점점 높아져 가고 있다.
소아비만의 원인에는 흔히 알고 있듯이 고지방, 고열량의 음식의 과다 섭취, 빨리 먹기 등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부족, 먹고 자기 등의 잘못된 생활습관에 의해 비롯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반적으로 소아비만이라면 유아기부터 사춘기까지의 비만을 뜻한다.
여기에는 영유아기, 4세~ 11세, 청소년기가 모두 해당되는 것으로 이 시점은 또한 폭발적인 성장이 이루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 시기에 소아비만이 되면 정상적인 키 성장이 이루어지기 어렵다.
한의원 성장클리닉을 담당하면서 이 시기의 아이들의 성장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한의사의 관점에서 볼 때 소아 비만이 문제가 되는 가장 중요한 3가지는 다음과 같다.
우선 가장 중요한 첫 번째는 한참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의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소아비만의 경우 비만으로 인해 본인이 클 수 있는 충분한 키가 자라지 못하게 된다.
소아비만은 영양과다 섭취로 인해 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게 되는데 남자아이의 경우에는 고환이 발달하게 하고 여자아이의 경우에는 초경이 빨라지게 만든다. 처음엔 소아비만이었던 아이들이 체격도 키도 크다가 결국에 가서는 작은 키가 되는 첫 번째 이유이다.
두 번째는 성인비만을 포함한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한참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은 팔, 다리 등의 근육을 활발하게 움직여 각 성장점들을 자극해 주어야 하는데 대부분 비만 아이들은 운동이 부족하여 몸속에 과다 축척된 열량 및 에너지의 소비가 불가능하다. 이것이 온갖 성인병의 원인이 되게 만드는 것이다.
또한 근력이 발달하지 못한 하체가 체중을 지지하느라 성장통 아닌 성장통을 겪게 된다.
세 번째는 아이의 심리적, 정서적 측면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성장이란 신체적, 정신적 성장이 조화를 이루어 발달을 해야 한다. 아이들의 신체적, 정신적 성장은 서로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서로의 발달을 촉진시키고 이끌어 가며 이루어지게 된다.
하지만 소아비만인 아이들의 경우, 특히 학동기나 사춘기 시기의 아이들일 경우에는 비만인 자신의 모습에 심리적으로 자신감을 잃고 내향적이 되고 이것은 현재나 미래의 여러 사회적 관계들과 미래의 신체적인 모습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게 된다.
유아기~사춘기 전후의 아이들의 소아비만 치료에 있어 가장 유의해야할 점은 성장을 방해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무조건 아이의 식사량을 제한하고 굶기는 것은 옳은 방법이 아니다. 특히 이제는 부모의 품 안을 떠나 있는 시간이 많아진 학동기에서 사춘기 전후의 아이들은 부모 몰래 간식이나 밤참을 먹음으로 몸은 비대해지고 영양은 오히려 불균형 상태가 되는 심각한 상태를 초래하게 된다.
한방 성장클리닉에서는 체중이 늘지 않도록 조절하면서 키 성장을 촉진시켜 키와 체중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치료를 하게 된다.
부족한 운동으로 인해 자극이 가지 않는 신체의 성장점 부분에는 통증없는 성장침을 붙이고 이와 더불어 신체의 기운의 순환을 돕는 아로마 치료를 동반하게 된다.
소아비만에 있어 운동은 필수이다.
체중이 늘지 않도록 음식조절을 하면서 그동안 몸에 쌓인 체중은 운동으로 조금씩 줄여 나가는 것이 근력 강화 및 성취감, 자신감의 회복에 도움이 된다. 물론 이러한 생활의 변화에는 주변인, 무엇보다 부모가 먼저 실천하는 모습과 격려가 가장 필요하다.
사회가 발달하면서 양육의 형태도 변해가고 있다.
과거에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 놀 수 있는 넓은 환경과 안전한 먹거리들로 인해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성장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지금은 아이들이 오염된 환경과 먹거리, 문명의 발달이 이끌어낸 tv와 컴퓨터, 게임, 지나친 학업 스트레스 등등 성장을 방해할 뿐 아니라 행복한 삶을 위해서 겪고 넘어야 할 문제들이 주위에 만연해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내 자녀를 보호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지닌 사회인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모든 면에서 무엇보다 부모가 모범이 되어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김기준한의원 봄 & BOM 한의영양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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