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준한의원
닫기
김기준한의원봄 의료진은 현재도,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진료하겠습니다.
제목
[GOLD&WISE] 사상체질별로 알아보는 건강한 여름 보내기
작성자 김기준
날짜 2008-08-25 [17:11] 조회수 : 1990

 

[GOLD&WISE] 사상체질별로 알아보는 건강한 여름 보내기

 -GOLD&WISE는 KB국민은행 프라잇 뱅킹 브랜드 입니다.-

 

 여름의 높은 기온과 습도는 불쾌지수를 높이고 숙면을 방해한다. 뿐만 아니라 따갑게 내리쬐는 자외선 역시 각종 피부 질환은 물론 두통을 유발하는 건강의 적이다. 그렇기에 여름철 건강 관리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고, 다가올 가을과 겨울을 대비해야 할 때라는 점에서 더욱 각별한다. 사사의학에 담긴 건강 관리법을 통해 건강한 여름 나기 지혜를 배워본다.


무더운 여름에는 기를 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의보감> 에는 한여름에 더위를 먹으면 그 주요 증상으로 속이 답답하고 숨이 차며 갈증이 나서 물을 많이 찾게 되고 몸이 나른해지며 머리가 아프고 기운이 없는 증상이 나타난다고 쓰여 있다. 이는 여름에는 몸의 양기(陽氣)가 피부로 흩어져 땀과 함께 기(氣)를 많이 소모하고, 이로 인해 오히려 몸 내부의 양기는 더욱 약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름에는 소화기가 냉(冷)하고 약해진 상태이므로 기를 보(補)하고, 지나치게 차가운 음식을 가급적 삼가며 충분한 영양 섭취와 휴식을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여름철에는 허한 몸을 보하기 위해 보양식이 필요한데, 특히 여름철에는 어느 때보다 자신의 체질과 건강 상태에 맞는 영양식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의학적 관점에서는 사상체질에 따른 여름철 건강 관리와 음식조절은 건강하게 여름을 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사상체질별 음식과 생활 관리

 

 사상의학에서는 사람의 체질을 크게 소음인 ․ 소양인 ․ 태음인 ․ 태양인의 4가지로 구분한다. 우선, 대체로 체구가 작고 아담한 소음인 은 하체가 잘 발달한 편으로, 내성적이며 여성적인 성향이 있다. 이들은 비위의 기운이 약해 소화불량에 자주 시달리는 반면 신장 기능은 강하다. 소음인은 여름에 차가운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 ․ 배앓이 등 소화 장애가 있으므로 차가운 음식보다 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삼계탕 ․ 추어탕 ․ 장어 ․ 꿀 ․ 고추 ․ 겨자 등을 먹는 것이 좋다. 돼지고기 ․ 참외 ․ 맥주 등은 몸을 차갑게 하므로 가급적 삼가는 것이 건강에 좋다. 또한 몸이 냉하기 때문에 스파 ․ 반신욕 ․ 족욕을 해서 따뜻한 물에 땀을 흘리면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운동을 하거나 몸을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지만, 검도 ․  축구 같은 운동을 하면 오히려 몸에 기운이 돌고 힘을 충전할 수 있다.


콧날과 눈매가 날카로운 편인 소양인은 성격이 급하고 다소 산만해 보이지만 행동이 민첩하고 사교적인 성향이 있다. 비위 기능이 강하고 신장 기능이 약한 소양인은 폭식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항상 주의해야 한다. 체내에 열이 많기 때문에 열을 식혀주는 음식인 돼지고기나 각종 채소류, 해산물, 오리 고기, 맥주, 과일 들을 먹으면 좋다. 닭고기라든가 염소 고기, 인삼 등 열을 내는 보양식은 피해야 한다. 급한 소양인의 성향을 보완해주기 위해서는 명상으로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이 좋고, 요가난 태극권처럼 몸을 근본부터 단련해주는 운동도 도움이 된다.


태음인은 일반적으로 얼굴은 타원형이요, 비만한 체형이 많으며 땀을 많이 흘린다. 성격은 의젓하고 끈기가 강해 일단 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꾸준하게 밀고 나가는 힘이 있는 대신 고집이 세다. 폐 기능이 약해 호흡기에 문제가 많다. 콜레스테롤이 높은 기름진 동물성 단백질보다 두부 ․ 콩 ․ 깨 ․ 참기름 같은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이롭다. 육류는 껍질이나 기름기를 제거한 살코기를 적당히 섭취하고, 자극적이거나 지방이 많은 음식은 피하며 메밀 ․ 생선 등은 멀리하는 것이 이롭다. 심장과 혈액순환계는 물론 사지와 복부 근육에 가볍고도 지속적인 자극을 주는 배드민턴과 심폐 기능을 향상시키면서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을 정도로 대사 작용을 활성화하는 테니스가 특히 좋다.


태양인은 다소 과장되거나 유아 독존처럼 거만해 보이지만, 태양인 중에는 머리가 좋거나 능력이 비범한 이들이 많다. 폐 기능이 강하고 간 기능이 약한 태양인은 사상체질 중 가장적은 비율을 차지한다. 간에 부담을 주는 술을 피하고 자극적인 맛과 향을 줄이고 맵거나 짜지 않은 담백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여기에는 메밀 ․ 해산물 ․ 포도 ․ 머루 ․ 앵두 ․ 모과 등이 있다. 피해야 할 음식으로는 쇠고기와 닭고기가 있다. 성격이 예민하고 경쟁심이 많은 태양인에게 경쟁적인 운동이나 과한 운동은 오히려 건강에 방해되므로 가벼운 등산이나 단전호흡 등의 운동을 하는 것이 좋으며, 등산 뒤 산에서 단전호흡이나 기 수련을 하면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체질에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여름을 건강하게 나기 위해서는 한낮에 과격한 운동을 피하고, 숙면을 취하며 자주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 한낮에 20분 이내의 낮잠은 더위로 인한 피로를 풀고 신체의 리듬을 활기차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초록이 우거지고 만물의 생명력이 최고조에 달하는 여름철은 적절하게 건강을 관리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절이다. 그렇기에 자신의 체질을 알고 이에 맞춰 음식으로 몸을 보하고,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은 즐거운 여름철을 보내기 위한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 출처: GOLD&WISE 8월호, 도움말: 김기준(김기준한의원 봄 잠실 롯데호텔점)

 

김기준한의원 봄 & BOM 한의영양연구소

(잠실롯데호텔점 02-593-2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