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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지방행정지] 여름철 자녀들의 건강관리법, 수험생이라면 특히 신경 써야...
작성자 김기준
날짜 2008-07-22 [15:13] 조회수 : 1386

 

 

[대한지방행정지]여름철 자녀들의 건강관리법, 수험생이라면 특히 신경 써야...


(김기준원장(김기준한의원봄 대표원장)


 6월에 들어서면서 2007년도 벌써 반이 지나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간의 흐름을 직접적으로 느끼지 못하지만 하루하루 시간 가는 것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들도 있다. 바로 중요한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과 그 부모들이다. 수험생을 자녀로 둔 부모들은 남은 기간 동안 자녀들이 학업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노심초사하게 된다. 특히 습하고 더운 기운이 성한 여름은 다른 계절과는 달리 더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하는 계절이다.


  2006년 가을, 천재들을 연구한 논문들을 집대성해 놓은 ‘케임브릿지 편람’ 이라는 책이 출판되었다. 이 책에서 이 책의 편집자이자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 심리학 교구인 앤더스 에릭슨은 “천재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라고 말하고 있다. 천재는 1%의 재능과 99%의 노력으로 완성된다고 하니 이 말은 새삼 새로울 것도 없다. 하지만 기존의 연구 결과와 다른 점이 있다면 천재는 1%의 영감과 70%의 땀, 29%의 ‘좋은 환경과 가르침’으로 만들어진다고 말한 점이다.

  

  그렇다면 ‘자녀들이 성공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란 무엇일까?


   자녀들이 성공할 수 있는 좋은 환경에는 사랑, 믿음, 신뢰 뿐 아니라 경제적 여견 등 여러 가지 요소가 있을 것이다. 다만 한 가지 더 강조하고 싶은 것은 자녀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당연한 이야기 같겠지만 이것을 인지하고 있는 것과 인지하고 있지 않는 것에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현대는 공기나 바다, 토양의 오염으로 인해 오염된 동식물들을 섭취하고 과학화의 부작용으로 인해 나타난 환경호르몬들과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진 음식들, 인간의 몸에 해로운 온갖 조미료들이 포함된 인스턴트 식품들이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러한 음식들은 배출되는 것이 아니라 체내에 그대로 쌓여 질병을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현대사회는 하루에 식사만 잘 챙겨 먹는 것만으로는 건강을 지킬 수 없는 사회가 되었다. 하루에 세 번 식사를 거르지 않고 먹어도 식탁에 오르는 재료들을 주의하지 않으면 오염된 환경 속에서 자라거나 트랜스 지방산이 함유된 식품, 혹은 유전자 변형 식품들을 섭취하게 되기 때문이다.


  장기간 몸속에 쌓인 유해물질들은 각종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하고 정신과 건강을 해치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남성이 장기간 트랜스 지방산을 섭취할 경우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이 성기의 축소와 가슴의 여성화라고 보도된 바 있다. 여성의 경우에는 임신을 하게 되면 태아 역시 영향을 받는다.


  자녀에게 유전되는 질환으로는 비염, 아토피와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들이 대표적이다. 이런 질환들은 완치에도 꽤 오랜 시간이 걸리며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이 되기 쉽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축농증, 중이염, 천식 등은 자녀들의 집중력과 학습을 방해하고 성장부진 등을 일으킨다. 또 스트레스, 만성피로, 두통, 수면부족, 불면증, 코막힘, 콧물, 이명, 눈의 피로, 불안감 등은 수험생들의 기억력, 집중력, 이해력 등 학습능력을 약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따라서 한참 학업에 열중해야 하는 수험생들의 경우 이런 질환들을 지니고 있다면 학습에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 성적이 저조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 원인을 조사한 리서치 결과에서도 성적이 저조한 학생들 가운데 비염이나 아토피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을 가진 학생들의 비율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러한 질환은 부모에게서 유전이 되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대기 오염이나 잘못된 음식의 섭


취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청소년들도 음식에 대한 지식을 정확히 알고 있지 않는 경우, 집을 나서면서부터 만나게 되는 각종 불량식품들의 유혹으로부터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특히 항상 학업에 집중해야 하는 수험생들의 경우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수험생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부모들이 더욱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수험생을 비롯한 자녀들이 여름철을 건강하게 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첫째, 식사를 제때에 꼭 챙겨 먹어야 한다. 특히 아침식사는 무엇으로든 꼭 거르지 않도록 한다. 뇌 활동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많은 영양분이 필요한데 그 영양분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때에 맞춰 공급되어야 집중과 기억, 암기, 이해를 돕는 뇌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둘째, 과식ㆍ야식을 삼가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과식을 하고 나면 기분이 안 좋고 더욱 피곤해지는 것을 경험한다. 몸에서 필요로 하는 양을 넘어서면 그 음식들은 몸에 쌓이게 되고, 그로 인해 뇌의 노화가 촉진된다. 여름철 과식이나 야식은 소화불량의 원인이 되며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얕은 잠을 자거나 불면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셋째,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산이 많은 기름진 음식 대신 담백한 음식을 섭취한다. 기름진 음식들은 혈액을 탁하게 하여 뇌에 해롭다. 특히 외부에서 먹는 기름진 음식에는 대부분 트랜스 지방산의 함유율이 높다. 따라서 단백질의 보충이 필요할 경우 DHA가 많이 함유된 등푸른 생선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불포화지방산인 DHA는 뇌의 기억학습중추의 구성 물질로 뇌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만든다. 고기를 섭취할 때도 기름기와 껍질을 제거하여 적당히 섭취하고, 여름철 보양식인 삼계탕은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 닭 껍질을 제거한 뒤 다시 끓이는 것이 좋다.


  넷째, 신선한 야채를 많이 섭취한다.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야채를 매일 일정량씩 먹는다. 뇌의 신경 전달기능과 지적인 활동을 위해서는 칼슘, 마그네숨 아연이 풍부한 음식이 필요한데 야채 뿐 아니라 해조류에도 풍부하다.


  다섯째, 탈진과 탈수를 예방한다. 여름철에는 더위로 인해 차가운 음료를 많이 마시게 된다. 되도록 탄산음료를 줄이고 갈증이 나지 않아도 물을 수시로 마셔서 몸이 건조해 지지 않도록 한다. 또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배탈과 설사, 식중독을 예방하는 방법이 되기도 한다. 오미자차나 생맥산 차를 마시는 것도 좋다.


  여섯째, 냉방병에 주의하고 환기를 잊지 말아야 한다. 여름철 실내와 실외의 급격한 온도 차이는 두통, 감기나 피로, 소화불량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차가운 환경에서 배나 어깨, 다리가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또 환기를 자주 시켜 밀폐된 환경에서 에어컨이나 선풍기의 장시간 가동으로 인해 부족해진 산소를 보충하고 두통이나 머리회전이 둔화되는 것을 막는다.


  일곱째, 기존의 생활패턴을 유지한다. 밤이 짧아지는 여름철이 되면 잠을 늦게 자게 되고 아침에도 피곤이 풀리지 않는 상태에서 늦게 일어나게 된다. 특히 열대야가 지속될 경우 더 심해지게 된다. 따라서 잠자리에 들때는 더위를 이기고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미지근한 물에 샤워를 한다.


  여덟째, 비염이나 아토피, 천식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 빨리 치료해야 한다. 이러한 질환들은 증세가 하루 종일 지속되므로 수험생들에겐 스트레스를 쌓이게 하며 학습장애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이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체력이 약하거나 여름을 견디기 힘들어하는 수험생의 경우에는 수험생을 위한 보약을 섭취하는 것도 여름을 건강하게 나고 가을을 대비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건강은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고 지키는 것이다. 6월부터 시작된 불볕더위는 7월, 8월, 9월초까지도 이어질 것이다. 여름철을 건강하게 나는 방법을 통해 우리 자녀와 수험생들, 가족들의 건강을 시원하게 지켜보자.


■출처: 대한지방행정지 2007.7월호



김기준한의원 봄 & BOM 한의영양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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