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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지방행정지] 만성피로,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불량, 한방치료가 효과적
작성자 김기준
날짜 2008-07-17 [17:11] 조회수 : 1585

 

[대한지방행정지] 만성피로,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불량, 한방치료가 효과적

김기준원장(김기준한의원봄 대표원장)

 

 최근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63%가 직장생활로 인해 위궤양, 속쓰림, 소화기 장애의 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직장인들이 한의원을 자주 찾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소화장애다. 특히 소화불량 증상을 호소한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더부룩함, 속쓰림, 신물, 복통 등으로 인해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직장 내 업무활동, 음식물 섭취에 큰 방해를 받고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복통, 가스가 차고 더부룩함, 속쓰림이지만 소화불량이 나타나는 원인은 개인마다 다르며 다양하다. 속쓰림이나 소화불량은 임신, 흡연, 잦은 구토 등으로 인해 위산이 역류하여 생기는 역류성 식도염, 위장기능이 모두 정상인데도 생기는 기능성 위장장애에 의한 소화장애도 있다.


이 기능성 위장장애가 바로 스트레스나 만성피로, 과로 등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속쓰림이 주 증상으로 나타나는 소화성 궤양이라고 할 수 있다. 속쓰림의 증세가 특히 수험생과 직장인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스트레스, 아침을 거르는 불규칙한 식사습관, 학업 혹은 직장에서의 과도한 업무와 만성피로, 잦은 술자리에서의 과음, 흡연 등이 주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본다면 사람의 위장은 제 2의 뇌라고 일컬어질 만큼 사람의 감정이나 건강상태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걱정이 많고 화를 자주 내면 간(肝)의 기운이 비장(脾臟)을 억제하여 가슴이 답답하고 소화가 안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를 ‘간기울결’이라고 하여 기운이 울체된 상태로 인해 소화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한방적인 치료는 울체된 기운을 풀어주고 상승한 기(氣)를 순환시키는 치료를 하게 된다. ‘마음이 병들면 몸도 병든다’는 말이 있다. 우리의 신체 중 이 말이 가장 잘 적용될 수 있는 장기가 바로 위장이므로 건강했던 사람일지라도 그때그때 상황에 놓인 정신적, 감정적 상태에 따라 속쓰림이나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속쓰림,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나는 기능성 위장장애는 문제 상황이 해결되면 회복되는 경우가 많으나 스트레스 상황이 해결되지 않고 장기간 지속되고 그러한 상황에서 조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만성위염이나 만성 소화불량 증상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사람의 위장에서는 소화를 위해 위산이 분비되는데 이 위산은 염산처럼 매우 강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사람이 건강하고 스트레스가 없는 환경에서는 위점막이나 위장 운동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하지만 강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만성피로, 불규칙한 식사 시간, 혹은 과로에 시달리고 있다면 위점막이 원활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위장의 운동의 경직되어 굳어지게 된다. 이처럼 위장이 수축되면서 위장운동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음식물을 소화시키기 위해 위산이 평소보다 더 많이 분비되게 된다. 과다하게 분비된 위산은 위나 십이지장의 점막을 헐어버림으로서 속쓰림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한의학적 관점에서는 스트레스와 신체적 피로는 신체내의 기의 흐름을 방해한다. 원활하지 못한 기의 흐름은 모든 조직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오장육부의 기능을 순차적으로 무력화시키며 이것이 위장장애로 이어지게 된다. 속쓰림 외에도 음식을 먹은 뒤에 체한 듯 느껴지거나 혹은 속이 더부룩하고 가스가 차고 설사를 하거나 배가 아픈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속쓰림에 좋은 음식으로는 갑오징어, 감자, 양배추, 산초가 있다. 특히 한약재로도 사용되는 갑오징어에 있는 오적골은 탄산칼슘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위산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하며 양배추는 우리 몸의 손상을 회복시켜서 점막과 피부노화 방지에도 아주 좋은 음식으로 생으로 먹거나 쪄서 먹거나 하루에 한번은 먹는 것이 좋다.


특별한 질병 없이 저하된 위장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한방치료가 상당히 효과적이다. 소화장애가 반복적이고 심할 경우에는 비위기능 뿐 아니라 다른 장부기능에 문제가 없는지를 진단하고 한약과 침 등으로 이를 함께 치료해주는 것이 좋다. 위장기능을 도와주는 한방차로는 쑥차, 감초차, 무잎차, 율무차, 생강차, 이질풀차가 있다. 이러한 한방차들은 위장기능을 비롯해 소화기능에 도움이 되는 차로 위장이 약한 사람의 경우 평소 자주 마시면 도움이 된다.

 

알고서도 고치려고 노력하지 않는 것은 건강에 있어서는 가장 치명적인 해악이다. 모든 병은 초기에 발견하면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아주 작은 문제라도 꼭 확인하고 치료한 것이 필요하다.


■ 출처: 대한지방행정지 2007.9월호


김기준한의원 봄 & BOM 한의영양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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