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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지방행정지]우리 가족 건강을 지키는 여름 한방차
작성자 김기준
날짜 2007-10-07 [19:43] 조회수 : 1684

 

'여름철 우리 가족 건강을 지키는 여름 한방차' 

김기준원장(김기준한의원봄 대표원장)


5월의 한낮 더위가 초여름을 연상시키고 며칠째 내리는 강한 빗줄기가 여름철 장마를 연상시킨다. 벌써 여름을 준비해야 하나 싶게 하루가 다르게 더위는 성큼 우리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번 여름은 예년보다 한층 더 더위와 장마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하니 직장과 학업, 혹은 가사일로 힘든 우리 가족을 여름철 더위와 높은 습도로부터 지키는 방법에 대해 미리 알아두는 것이 여름을 이길 수 있는 백전백승의 전략이라 할 수 있겠다.



여름철 기온이 올라가면 자외선과 함께 대기오염지수도 올라가게 되는데 온도가 높고 바람이 없는 날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하거나 햇빛에 노출되게 되면 천식, 만성기관지염이나 알레르기비염 같은 호흡기 질환이 더욱 악화될 뿐 아니라 피부에도 강한 자극을 주어 아토피, 피부염이나 햇빛알레르기 같은 증세가 나타나게 된다.



이와 더불어 여름철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리거나 더위에 노출될 경우 위장과 같은 소화기능이 약해져 평상시 소화를 잘 시키던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배탈이나 설사, 소화불량과 같은 증세가 나타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여름이 되면 필자의 한의원에는 성인들뿐 아니라 유난히 식욕이 없고 배탈과 설사를 반복하며 성장 발육이 더디고 여름 감기에 자주 걸려 부모와 함께 한의원 성장클리닉을 방문하는 어린 아이들이 더욱 많아지는데 이는 어린 아이들일수록 여름철 건강관리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하겠다.



따라서 평상시 탈수를 막고 지친 원기를 회복시키며 소화기능을 돕는 방법으로 우리 가족에게 맞는 한방차를 준비하는 것도 여름철을 건강하게 보내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다.



『 여름철 건강에 좋은 한방차 』


★ 피로회복과 갈증해소에 좋은 생맥산차

오미자에 인삼과 맥문동을 넣어 끓인차가 생맥산차이다. 동의보감에는 무겁고 뜨거운 여름철일수록 모든 양기가 위로 떠서 비위가 차고 허해지기 때문에 기운을 돋우어서 무더위를 이겨내야 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동의보감에서 생맥산은 여름철 더위와 갈증해소, 과도한 땀의 배출, 기침, 피로회복에 가장 효과적인 차로 소개하고 있다. 체력을 강화시켜주는 인삼과 심장과 폐의 열을 내려주는 맥문동, 폐의 기운을 돋우고, 땀을 그치게 해주는 오미자를 합한 생맥산차는 여름나기에 가장 좋은 건강음료이다.



『만드는 법』

1. 인상,오미자,맥문동을 1:1:2 의 비율로 물에 넣어 다린다.

2. 적당히 맑게 우려지면 입맛에 맞게 꿀을 조금 넣어 시원하게 마신다.


 

★ 열대야로 인한 불면증에 좋은 대추차

대추는 신경을 안정시키는 작용을 하며 대추의 달콤한 맛이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효과가 있다. 따라서 여름철 열대야로 불면증에 시달릴 경우 대추차는 숙면을 취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대추차에는 주로 잣을 띄워 먹는데 잣은 식욕을 증진시키고, 체력 강화,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두뇌활동을 도와주며,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빈혈이 있거나 허약한 체질에도 좋은 식품이다.


『만드는 법』

1. 물에 불린 말린 대추를 약한 불에 볶다가 물을 넣고 단맛이 느껴질 정도 끓인다.

2. 잣이나 꿀을 타서 먹는다.



★ 소화불량, 배탈, 설사, 식중독 해독에  좋은 무잎차

무잎은 비타민과 칼슘이 풍부하여 영양가도 높은 한방차이다. 배탈과 설사에 특히 효과적이므로 위와 장이 약하고 평소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에게 좋은 한방차이다.


『만드는 법』

1. 무잎을 까끗이 씻어 그늘에서 잘 말린다.

2. 물이 끓으면 무잎을 넣고 약한 불에서 장시간 끓인다.


이외에도 토사곽란과 같이 구토와 설사를 하는 급성 위장병에는 모과차도 좋다. 모과차는 갈증해소에도 효과적인데 심장질환이나 고혈압, 열이 있는 경우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 집중력과 갈증해소에 좋은 오미자차, 보리차

보리차에는 비타민 B1이 풍부하여 여름철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공급에 효과적이며 소화를 촉진시키고 가슴이 답답할 때, 특히 갈증해소에 좋은 차이다.



오미자는 피부 땀샘을 조절하며, 오미자 특유위 신맛이 체내 수분생성을 촉진하며 오미자의 오묘한 맛이 여름철 갈증해소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집중력 강화에 효과적이다. 따라서 여름철 학업에 열중해야 하는 학생이나 시험을 앞둔 수험생에게 효과적인 차이다.



『오미자차 만드는 법』

1. 오미자를 찬 물에 하루정도 우려낸 후 체에 거른다.

2. 오미자물에 적당량의 꿀을 섞어 마신다.



★ 식욕부진과 더위 극복에 좋은 비파잎차

비파잎은 한약재료로도 쓰이며 그 약효가 다양하다. 특히 여름철 더위극복과 피로회복, 식욕부진, 이뇨와 진해에 효과적으로 폐와 위에 열이 많은 경우 특히 효과적이다. 신체에 열로 인한 구취와 변비에 효과적이며 천식과 기침, 기관지염, 당뇨에도 좋다.



『만드는 법』

1. 비파나무의 잎을 까끗이 씻은 다음 그늘에서 완전히 말린다.

2. 말린 비파잎을 끓는 물에 넣어 약 2분정도 우려낸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여름철 평상시 먹는 물을 보관하는 방법이다. 여름철 고온에서는 단순히 물이라도 꼭 냉장 보관을 해야 하며 차처럼 다른 재료를 함께 넣어 끓인 물일 경우 하루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출처 : 대한지방행정지 2007.6월호


김기준한의원 봄 & BOM 한의영양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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